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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요양병원♡참발효 콜라보레이션 

절기로는 대한(大寒)이라는데 성급함의 느낌으로...
봄날처럼 화창한 주말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 환우들과 힐링을 위해 마련된 시간에 함께 했다. 굳이 질병을 갖지 않았어도 숨 가뿐 일상에서 요구하고 갈망한 시간일 수도 있었을 게다. 삶 안에서 균형을 갖고자 하는 인간적 바람들 중에 한가지라 생각된다. 
오늘 환우 일행이 찾은 곳은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김명성 참 발효연구소’다. 기암괴석으로 금강산에 버금가는 월출산의 위용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냥 바라만 봐도 내 몸 안의 엔돌핀이 팍팍 솟는 느낌이다. 
월출산의 기이한 풍광과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자연에 오묘하고 다채로운 느낌에서 잠시 질서라는 단어를 떠올려 본다. 무질서해 보이는 것들에도 나름대로 규칙성이 존재한다. '무질서 속의 질서'랄까? 
항아리로 대문을 만든 참 발효연구소... 발상이 신선했다. 
연구소 옆 뜰에 자리 잡은 항아리. 항아리들은 정갈하게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우릴 맞는다. 연구소 안에 진열된 ‘참 발효 식초’는 오랜 시간을 거쳐 맑은 유리병에 담겨져 있다. 기다림으로 숙성시킨 장인의 맛을 느낀다.
환우 체질에 따라 맞춤식단으로 암 환우 몸 관리를 해오고 있는 하나요양병원 정요한 원장의 식이요법은 ‘김명성 참 발효연구소’를 방문하면서 더욱 신뢰가 갔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다. 각자의 몸에 이로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몸의 면역력이 강해져서 암세포를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먹는 음식에 사용되는 식자재는 안전한 것일까? 
정 원장이 참 발효 김명성 대표를 만난 것도 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 입원 환우들에게 우리 전통의 건강한 발효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다. 병원에서 매일 끼니때마다 먹고 있는 발효식초, 장류 등은 바로 ‘참 발효 연구소’에서 제공한다. 
체질별로 준비한 다과(귤, 딸기, 키위, 사과, 인절미, 모시 떡, 고구마)는 꿀맛이었다. 결정적으로 참 발효에서 제공한 청국장과 들깨로 버무린 발효식품의 맛은 특별했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오늘 건강 체험은 앞으로도 많은 환우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암요양병원’과 ‘참 발효’의 만남...우리 암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