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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 바른 자세 ‘그뤠잇!’ 

오늘 처음으로 하나요양병원 정요한 원장의 강의를 들었다. 주제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동안 내가 여러 전문 서적과 방송, 신문기사에서 보고 들은 것과는 상당한 깊이가 있었다.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까지 다가왔다. 암 환우들은 모두가 면역력에 대해 과민하다 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게다가 암 치료에 면역요법이 의료계에서도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물론 정 원장도 면역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부단히 강조하고 있다. 정 원장의 치료 요법도 바로 면역력 강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정 원장의 진단에 따라 나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그러면 암세포와의 싸움에서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후 일단은 그동안의 식습관을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양체질에 맞지 않는 먹을거리는 무조건적으로 피하고 있다. 정 원장이 매일같이 침으로 몸의 발란스를 잡아주는 것은 부차적으로 생각해 왔었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라는 말을 공자님 말씀처럼 귀가 따갑도록 들으면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오늘 정 원장 강의의 요지는 바로 왜, 면역력이 떨어졌는가에 대한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잘못된 자세, 바르지 못한 식습관, 과로,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생활을 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 원장은 이러한 잘못된 습관을 버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환우들이 입원해 있는 동안 다른 치료에 앞서서 나쁜 습관들을 개선시켜 나가도록 도와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했다. 

“잘못된 습관 중에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첫걸음입니다.” 정 원장은 바른 자세는 ‘척추와 골반의 균형’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라고 권유한다. ‘코브라 자세’와 ‘고양이 자세’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따라하라고 한다. 그런 자세를 반복하면 척추와 골반의 균형이 회복되고 그러면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원장의 지론이다.  

사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병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서 병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에는 소극적이었다. 병이 걸린 후에 치료에만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 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치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여기에는 막대한 부를 챙기려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세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길어진다. 

오늘 정 원장의 강의는 나 스스로가 열심히 노력만 하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 전국의 암 환우들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 모두가 바른 자세를 갖고 생활하는 습관을 몸에 익힌다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